(구) 강북구 마을자치센터 자료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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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마당 - 센터소식) [마을자치학교 9월 교육 후기] 수유1동 마을공간 가을여행 (231011)

담당부서
자치행정과
문의처
02-901-6092
작성일
2024-07-10
조회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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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마을자치센터에서는 매월 강북구마을자치학교를 진행한다.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회를 통해 등장하고 성장한 주민들이 한 달에 한번 강의를 통해 마을에서의 새로운 상상과 꿈을 꿀 수 있는 자리이다. 9월에는 가을답게 강의실에서 나와 마을공간이 풍성한 수유1동으로 공간탐방여행을 진행했다.


강북구마을자치학교 '수유1동 마을공간 가을여행' 교육홍보지 ⓒ강북구마을자치센터



 비가 내리긴 했지만, 20여명의 주민들이 일찍부터 도착해 차 한 잔을 마시며 공간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경희 수유1동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수년간의 토론과 협동을 바탕으로 만든 마을공간 세 곳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빨래골 마을사랑방 수다, 오늘 교육의 첫 시작공간이다. ⓒ2023, 김혜신
 

2016년 7월부터 희망지 수유1동으로 시작

큰 예산이 들어가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민주체(주민이 주도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특성 반영)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했다.

2016년 7월 도시재생 희망지로 수유1동이 선정되었고, 주민과 함께 발견하고 채워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민사랑방 개소, 화요밥상, 주민만남, 도시재생사업 공감대 확산을 위한 마을기자단, 마을해설, 온라인홍보 등, 주민참여사업, 매일 진행되는 사랑방 공간에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 짧은 6개월 동안 수유1동을 떠나지 않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주민운영위들은 열과 성을 다했다. 정성을 다한 결과는 2017년 2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는 기쁨으로 돌아왔다.

 

2017년 7월부터 2021년 1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전국 모범사례로 활약

시작은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희망지 활동은 시작이었을 뿐이다.

주민의견이 반영된 수유1동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물리적 환경변화 사업은 더 많은 주민참여,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 덕분에 더 많은 주민이 나서고 참여함으로써 꿈을 이루게 되었다.

본격적인 활성화사업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주민참여의 장들이 펼쳐졌다. 도시재생사업 자체에 대한 인식을 돕는 아카데미, 주민이 원하는 지역변화의 모습을 상상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수차례의 마을의제 워크숍, 실제 사업을 통해 경험하고 주민연결을 위한 주민제안공모사업과 주민소모임활동 지원, 돗자리음악회와 빨래골수다축제, 에너지자립마을사업을 통한 기후위기와 환경 이슈화 활동, 주민 속에 더 깊이 들어가는 골목반상회, 골목 가꾸기, 골목정원 활동 등.


2022년 4월 강북구청 공원녹지과와 생태공원사업설명회  ⓒ수유1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이라는 긴 시간동안, 다양한 주민과 함께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박경희이사장은 단숨에 소통이라고 답했다. “처음에 참여한 분들이 지금까지 꾸준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통이었어요. 무엇보다도, 회의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회의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흔히 뒤에서 이야기하는 문화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회의규칙을 토론하고, 그 다음에는 현수막으로 만들어 앞에다 붙여놓고 회의하기도 했고요. 주민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의가 만들어지다 보니, 자기 목소리를 잘 내시게 되었던 것 같아요.”

수유1동 곳곳에 위치한 앵커시설들

주민조직은 2021년 7월 함께 참여해 온 주민들과 '수유1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인가를 받게 되면서 완성되었다.

앵커시설로는 주민공동체공간 ‘수다’, 청소년커뮤니티시설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모락’, 빨래골생활문화공작소, 중장년활동지원 커뮤니티 시설 ‘수유은빛마당’, 생태공원 연계 정원활동 및 공동이용시설등 총 6개가 건립되었다.

수유1동 6곳의 앵커시설  ⓒ2023, 김혜신



공간 하나하나 탐방을 통해 들여다 보기

‘수다’

카페, 식당, 모임실, 녹음실, 협력하는 모임공간 등이 층층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수유1동 마을배움터이자 돌봄과 쉼이 있는 공간이다. 그중에 4층 공간은 음향과 조명으로 압도하는 문화공간(영화, 연극상영등)이다. 멀리 가지 않고 슬리퍼신고 마실가듯 영화 보러 갈 수 있는 곳이 동네에 자리 잡게 되었고,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도 개봉한다니 기대가 크다.

수다공간 곳곳을 설명하는 박경희 이사장  ⓒ2023, 김혜신

1층 마을식당의 모습  ⓒ2023, 김혜신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품은 전시, 판매하는 공간  ⓒ2023, 김혜신

10월 프로그램 안내 홍보지 ⓒ수유1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10월 프로그램 안내 홍보지 ⓒ수유1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수유은빛마당’

주차장 자리에는 강의실 겸 모임실로 구성되어 중장년, 어르신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조성했다. 잘 정리된 예쁜 정원을 지나면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중장년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약초공부, 차공부, 자격증까지 따면서 준비했다고 한다. 시골에 가면 볼 수 있을법한 추억의 장식품들이 편안함을 준다.

수유은빛마당 교육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2023, 김혜신

제2의 인생을 수유1동 은빛마당에서 시작하게 되어 행복하시다는 운영진분들  ⓒ2023, 김혜신



‘빨래골생활문화공작소’

가장 먼저 개소한 곳. 목공, 수유비어, 자원순환 환장 등 각 층은 모두 도시재생활성화사업때 주민참여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전문목수의 향이 물씬 풍기는 목공소는 도마 등 탐나는 작품들이 있었고, 수제맥주로 요새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수유비어도 응원하게 된다. 자원순환의 일상화를 통해 마을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꿈을 꾸는 환장공간은 제로웨이스트 숍,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원순환 환장 이상미 이사장의 환장 소개  ⓒ2023, 김혜신


함수협동조합-나무냄새가 물씬나는 마을목공소  ⓒ2023, 김혜신
 

탐방을 마치고, 환장에서 준비한 채식점심을 먹으며 소감을 나누다

“내가 60년을 살았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

“여성들의 힘으로 이렇게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나도 도전의욕이 생긴다”

“주민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감동이다”

“주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점심식사 전 둘러본 생태공원 - 이곳은 구청에서 직영운영하기로 했다.  ⓒ2023, 김혜신


 주민이 나서고 참여하여 꿈을 이루는 6년의 과정. 자연스럽게 소감을 나누는 탐방참여자들이 감사하고 대단해 한 것은, 설명을 해 준 박경희 이사장이나 각 공간의 담당주체들의 모습과 정성, 어렵지만 걸어가는 노력과 희망을 짧은 탐방시간임에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주민이 있었기에 국시비 250억원을 받을 수 있었고,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과 거리가 조성되었다. 2023년부터 국시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저 모든 공간을 주민보고 알아서 운영하라는 말들이 너무 쉽게 나온다는 것이다. 탐방의 즐거움과 배움이 여러 동네에서 희망으로 꽃피워질 수 있도록 ‘주민참여, 민관협력’의 정책이 지속되길 바래본다.


김혜신 기자(fighting6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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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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