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마을자치학교는 6월에도 달립니다:)"

 

3월부터 시작된 강북구마을자치학교!

강북구마을자치학교는 강북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의 가치를 학습하고, 마을, 자치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들을 레벨업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STEP1은 상상과 실천과정으로, 마을공동체 주민자치의 핵심가치 및 철학을 통해 새로운 나, 지역의 삶을 상상하는 과정이고, STEP2 는 성장과 변화과정으로 개인과 조직의 비전을 함께 그려보고 운영방법을 스스로 모색함으로써 조직운영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입니다. STEP3 연결과 도약과정은 마을자치현장에 필요한 실제적 기술, 가치를 습득하는 총 3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초심자를 위한 6월, 이달의 교육

6월교육은 ‘주민들의 일상이 만드는 힘,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 초기부터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셨고, 전국 방방곡곡 다니시며 주민자치의 본래활동을 잘 펼칠수 있도록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계시는 송문식 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님을 모셨습니다.

궂은날씨,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참여하신 여러분!

늦은저녁까지 강의에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셨던 저녁참여주민분들!
 
6월 교육은 오전 현장강의, 오후 비대면강의로 진행되었는데요, 오전에는 강풍주의보와 많은 비소식이 있어서 오시는분들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서울에서 마을공동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강사님이 미리 준비하신 퀴즈와 선물증정으로 활기있게 마음열기를 진행했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정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선생님이다’라는 말을 던지시며 참여한 분들의 의견도 들으며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출발했고, 정책화되었는지 얘기해주셨습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송문식 선생님!
 

서울에서 지난 50년간 압축성장을 이어온 서울에선 전통적 공동체가 해체되고 갈등과 소외가 나타나는 현상이 심해졌는데요,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은 1순위가 국가, 정부가 되어야 하지만 그것을 정책화하여 주민들도 참여할수 있는 틀을 만든 것이 마을공동체 정책이었습니다. 등장을 가능하게 한 주요한 수단이, 바로 지금은 일반화된 주민공모사업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민3명이 모임을 형성했다고 보조금을 주는경우가 없었는데, 마을공동체 사업은 혁신적인 사업이었던 것이죠. 처음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을공동체 정책을 통해 주민들이 발굴되고, 이후에 찾동 마을계획을 통해 마을공동체 주민들이 협력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단계를 가지게 된거죠. 그리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넘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더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해졌고, 그것이 ‘주민자치’로 나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일, 주민자치

란츠게마인데의 주민총회 영상을 보고 강의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구름떼같은 주민들이 모여 직접 법안을 발의하고, 거부하는 투표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처럼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내가 살고 있는 골목과 동네, 마을에서 나와 우리의 공통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마을걸고, 사귀고, 밥을 나누고, 공부를 하고, 함께 아이를 키우며 행동하고 활동하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일’이 주민자치이며, 주민자치 활동은 그 소중한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마중물이자 조력자라고 의미를 짚어주셨습니다.

주민자치회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역량으로 신뢰, 소통, 협력, 규범, 네트워크와 같은 사회적자본을 만들어가는 활동이며, 주민자치위원은 곧 ‘사회적 자본가’다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더 많은 주민의 참여와 함께,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을 네트워크 하여 수레바퀴처럼 지역과 함께 굴러가야한다고도 강조하셨습니다.

 

전국에서 강의, 컨설팅을 진행하시는 강사님 답게 지역의 다양한 사례들을 함께 이야기해주셔서 그림그리듯이 실제 마을공동체 주민자치의 방향을 그려볼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오전, 오후 강의모두 참여하신 주민분들이 몰입해서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동을 하는 이유, 목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강사님이 신념처럼 갖고 계신 문구, ‘우리사회의 가장 절박한 문제를 푸는 해법은 어느 한 기관에 있지 않고 집단의 노력속에 있다’는 마지막 말씀이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송문식 선생님의 애쓰고 계시다는 참여자들에 대한 격려가 궂은날씨라 그런지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던 교육이었습니다.

 

강북구마을자치학교는 다음 7월교육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