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 깜짝 놀이터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하하하 팝업(pop-up)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하하하 팝업놀이터'는 이름 그대로 임시 놀이터다. '하지 말라고 하지 마! 하고 싶으면 같이 해'란 뜻에서 '하하하'라는 이름을 붙였다.

임시 놀이터는 아이들이 구상한 공간이다. 구는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기획단'을 운영했다. 아이들이 또래의 다양한 구상을 내놨고 놀이터 조성에 반영했다.

정오부터 문을 여는 놀이터에서는 종이상자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손과 몸 마음으로 노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상자를 결합해서 움직이는 미로를 제작하는 '어서오세요, 종이의 숲', 물이 나오는 구조물을 피해 다니는 '비 사이로 막 가' 등 16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다음달 5일과 6일에는 번동 북서울꿈의숲에 임시 놀이터를 개장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 욕구가 많이 반영된 것 같아 뜻깊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또래가 직접 기획한 놀이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