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화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찾아가 투명페트병 교환 행사를 진행했다. 강북구는 재활용이 가능한 고품질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재활용 촉진을 위해 공무원들이 발품을 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아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을 맞은 화계초 병설 유치원 아이들은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 600여개와 우유팩 8㎏ 대신 종량제 봉투와 두루마리 휴지를 받았다. 500㎖짜리 투명페트병 30개면 10ℓ들이 종량제 봉투 한개, 우유팩 1㎏이면 화장지 한롤이다. 일반 주민들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투명페트병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할 수 있다.

올바른 분리배출법에 대한 교육, 유치원에서 분리수거한 투명페트병이 의류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어졌다. 홍동식 원장은 "아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직접 체험한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환경을 위한 활동에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주민들이 모은 투명페트병은 친환경 소재 의류로 다시 태어난다. 강북구는 블랙야크와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강북구는 이밖에도 모든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 재활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주민들과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