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상은 목조로 조각된 아미타불 좌상과 대세지보살이다.
이 불상 조성원문에 의하면 영조 16년 견신 10월에 청신녀(淸信女) 정기춘 등이 세상이 불난 집과 같고 뜬 구름과 같다고 생각하여 불상을 조성하여 선의 수행을 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조성자는 인성, 치준, 지찬, 삼안 충신 등이며, 도봉산 원통암에서 조성하여 삼각산 진관사에 봉안하였다가, 6.25사변 이전에 도선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본존 아미타불상은 대좌와 광배는 없지만 불상은 완전하다고 볼 수 있다. 머리에 육계주 표현이 보이지 않는 대신 육계주가 높이 솟아있고 나발(螺髮)이 촘촘하게 표현되고, 중앙 계주는 반달형으로 작은 편이다. 얼굴이 사각형에 가까운 편이고 턱주가 둥글게 표현되고 있다. 백호는 작으며 눈은 가늘고 길고 코는 삼각형으로 오뚝, 입은 작고 뚜렷한 편이다.
상체는 비교적 길지만 목은 짧고 굵으며 어깨를 움츠리고 아랫배가 약간 나온 편이다. 결가부좌한 하체는 길상좌이고 수인은 시무외인으로 아미타 하품하생인을 짓고 있다.
대세지보살상, 목 아미타불과 동일한 형식과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