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좌우대립의 혼란 속에 6·25 전쟁을 맞았다. 북한의 남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쟁이 가까스로 끝나고, 다시 삶을 일구려는 사람들의 노력 속에 재건의 발걸음이 힘차게 내딛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부패한 자유당 정부는 3·15 부정선거를 저질렀고 이에 격분한 학생들은 재선거와 정권 교체를 외치며 일어섰다. 이에 민주 시민들이 가담하면서 전국적인 민주주의 운동으로 물결쳤고 정부의 무참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결국 12년간에 걸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이른바 4·19혁명으로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 준 일대 사건이었다. 이때 186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희생자와 유공자의 영혼들이 이곳에 고이 안장되어 있다.